9월 병점마을모임

이상배 생산자님 포도농장에 잘 다녀왔어요

병점 3팀
동탄 4팀
봉담 2팀
이렇게 아홉가족이 다녀왔습니다.

날이 좋아서 어찌나 다행인지요.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알아서 놀거리를 찾아 놉니다.

생산자님 인심이 어찌나 좋으신지 포도도 배터질만큼 주셔서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 씻어 먹고.

아이들은 방아깨비에 신이 났네요.

우주는 곧 인간이고 농작물은 물과 이산화탄소와 햇빛이 만나 인간을 만들고 곧 우주를 만든다고 열띤 연설을 하시는 이상배 생산자님… 농작물은 농부의 피라는 말씀에 마음이 울컥합니다.
이게 한살림의 정신이겠지요.
도올선생같은 카리스마에 어찌나 유머러스하신지 열띤 연설 내내 웃음꽃이 핍니다.

원래 포도 수확을 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많아 문희정님과 봉담 조합원님이 아니들을 봐주시는 동안 다른 조합원님들과 큰 아이들은 아로니아 수확을 도와드렸어요.

한시간을 따니 바구니 안에 아로니아가 가득합니다.
농사일은 처음이라 힘들기도 하고 수확하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라 농부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찰나에 생산자님이 하시는 말 수확이 제일 쉬운 일이라고 하십니다.

수확하기 전의 수고로움과 고생수러움이 말 한마디에 느껴졌습니다.

아로니아 수확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입니다.
각자 싸온 도시락도 꺼내고 제가 아침에 쌈 김밥도 펼쳐 다 같이 나누어 먹었어요.

점심시간 후에는 아이들과도 잠깐 놀아주시고 농부이면서 시인이면서 농촌 교육과 한살림의 가치에 더 커다란 꿈이 있으신 이상배 생산자님
이 다음에는 농촌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하십니다.
보통 분은 아니신 듯 합니다.

다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오늘의 만남이 뭔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조합원님들
그리고 생산자님 가족

조합원의 소비가 생산자의 생계라는 것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유기적인 관계라는 사실도 새삼 느낀 하루였어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해요.